"연내 NK 세포치료제 임상 돌입"

GC녹십자랩셀 CI.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아티바)가 26일 5AM과 벤바이오(venBIO), RA 캐피탈 등 미국 바이오 분야 창업투자회사(벤처 캐피탈·VC)로부터 시리즈A 투자(1차 투자)를 유치했다. 7800만달러(약 935억원) 규모다. 

아티바는 GC녹십자랩셀가 지난해 3월 NK(자연살해·Natural Killer) 세포치료제의 미국 현지 개발을 위해 설립한 개발중심바이오벤처(NRDO)이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해 있으며, 지분은 GC와 GC녹십자랩셀이 각각 56.67%와 37.77%를 갖고 있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국내 기술 기반의 차세대 NK 세포치료제가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과의 협업 체계를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의약품 본산인 미국에서 NK 세포치료제가 개발된다"고 밝혔다. 

아티바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항체치료제 병용 제대혈 유래 NK 세포치료제인 AB101과 차세대 AB200 시리즈(AB201 : HER2 CAR-NK, AB202 : CD19 CAR-NK 등)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AB101은 올해 3분기에 미국 임상에 돌입하고, AB200 시리즈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프라인의 원천인 GC녹십자랩셀은 마일스톤(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특기할 만한 사건) 달성 단계별로 아티바로부터 기술료를 받는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VC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 NK 세포치료제 기술력뿐 아니라 인적 경쟁력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티바 구성원 대부분은 페이트와 주노 등 세포치료제 주력의 글로벌 바이오텍 출신 베테랑들이다. 

톰 퍼렐(Tom Farrell) 아티바 CEO(최고경영자)는 "GC녹십자랩셀과 파트너십을 통해 암환자들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접근하기 쉬운 세포 치료법 상용화에 나서게 돼 기쁘다"며 "GC와 미국 투자자들의 새로운 자금 조달을 통해 여러 후보 물질들을 임상적으로 증명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는 "아티바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글로벌 방식으로 설계한 진정한 현지화 모델"이라며 "세포치료제 시장이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에서 CAR-NK(키메라 항원 수용체 자연살해세포)로 개발 추세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유전자 편집 및 줄기세포 유래 NK 세포치료제 등도 미국에서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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