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목표가 3.5만→5만원 '상향'

이엔에프테크놀로지 CI.
ENF테크 CI.

"향후 꾸준한 실적 성장과 더불어 비메모리향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이다."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이 25일 이엔에프테크놀로지(ENF테크)에 대해 내놓은 평가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ENF테크 주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업종 내에서 가장 저평가돼 왔다"며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기술적 진입 장벽이 낮은 디스플레이향 매출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NF테크의 주력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LGD)였다. 그러다 지난 2014년께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메모리 반도체용 고순도 불산계 식각액과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감광액, PR) 박리액, PR 핵심원료(PAG) 등 반도체향 매출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3년 이후 메모리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업황 모두 하락했던 2018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왔다"며 "현재는 국내 반도체 전방업체들의 KrF(불화크립톤)과 ArF(불화아르) 공정에 PR 원료와 PR 박리액 등 ENF테크 소재가 확대 적용되고 있어 향후 EUV(극자외선) 공정까지 진입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NF테크가 올해 매출액 4936억원, 영업이익 77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30% 상승한 수치다. 

올해 2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 33% 뛰어 1195억원, 1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서버향 수요 둔화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북미와 유럽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IT 수요 회복세로 모바일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동안 일시적인 공급 차질과 TV 수요 부진, 패널 재고 상승 등 최악의 상황을 겪은 디스플레이 업황은 하반기들어 회복될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 착공한 미국 오스틴(Austin) 생산시설 구축을 통해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공장(SAS)과 함께 글로벌 파운드리(Global Foundry),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인텔(Intel) 등 현지 해외업체까지 고객사로 확보한다면 외형 성장과 함께 시스템 반도체향 매출 비중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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