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운전자 개인 실수…결함설은 사실무근"

제네시스 EQ900 화재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한 유튜버가 '서울 한복판에서 현대동차 제네시스가 또 불났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유튜버 '인싸 케이'는 전날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G80에 이어 3세대 에쿠스로 불리는 EQ900까지 얼마 전 화재 사고를 일으켰다"고 본인의 채널을 통해 주장했다. 인싸 케이는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난 사고인데 언론에 제대로 보도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네이버 블로그에 업로드된 영상을 보면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영동대교를 지나 88올림픽대로 김포방향 성수대교 진입 부근에서 '제네시스 EQ900' 화재가 발생했다. 이 영상은 화재 현장을 본 목격자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 속 목격자는 "영동대교를 지나 성수대교를 진입하기 전 부근에서 제네시스 EQ900 차량 1대가 4차선 도로 맨 우측, 차량 앞부분에서 흰 연기가 눈에 확 들어올 정도였다"며 "다행히 운전자는 차량에서 대피한 상태로 보였으며, 차량 하부에 붉은 화염이 휘몰아치며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제네시스 EQ900 화재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앞서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지난해 7월 제네시스 EQ900과 G80 모델에서 누유(기름이 새는 현상)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시정조치)을 실시한 바 있다. 제네시스 EQ900 3851대와 G80 1129대 등 총 4980대가 대상이다. 국토부는 당시 "기름 공급관과 호스 연결부 위치 불량으로 운행 과정에서 과다 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싸 케이에 따르면 이번 제네시스 EQ900 화재도 과다 누유가 원인이 됐다. 그는 "안 그래도 차량 화재 사고가 나기 쉬운 폭염에 결함 의혹까지 나온 차를 판매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발생했던 BMW 화재가 연이어 언론을 탄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상하게도 쉬쉬하는 분위기"라며 "언론이 고의적으로 국산차 결함을 덮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현대차 측은 "해당 영상은 운전자가 자신의 실수를 언급하지 않은 채 차량 결함인 것처럼 몰아간 것"이라며 "결함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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