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유한킴벌리 등 8개사도 시정명령에 과태료

메가스터디교육 손성은 대표.(사진=홈페이지 캡처)
메가스터디교육 손성은 대표.(사진=홈페이지 캡처)

입시전문업체인 메가스터디교육(메가스터디)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회원 5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과징금 9억5400만원을 부과받았다. 개인정보 유출로는 역대 3번째로 많은 액수다. 

그동안 국내에서 개인정보 유출로 부과된 과징금은 인터파크에 부과된 44억8000만원이 최고액이다. 인터파크는 지난 2016년 개인정보 2540여만건을 유출한 바 있다. 2위는 위메프로 지난해 11월 과징금 18억6200만원을 부과받았다.  

방통위는 해킹을 당하거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이용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총 9개 사업자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4억6670만원, 과태료 1억3500만원 등 총 16억170만원을 부과키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메가스터디는 역대 3번째로 많은 과징금 9억5400만원을 부과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날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받은 곳은 메가스터디 이외에 △호스팅업체 '가비아' △배달대행업체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남성 그루밍 브랜드 갸스비 운영사 '맨담코리아'△취업·헤드헌팅업체 '스카우트' △아마존웹서비스(AWS) 국내법인 '아마존웹서비시즈코리아' △시원스쿨 운영사 'SJW인터내셔널' △유한킴벌리 △구매대행업체 '테스트굿' 등이다.  

앞서 방통위는 온라인개인정보포털에 개인정보유출 사실을 신고한 이들 9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5월까지 사전통지 및 의견 청취를 진행했다.

아마존웹서비시즈코리아는 이메일 발송 시 메일주소를 노출했고, 배달 앱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는 해외 배달대행업체 페이지의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국내 배달대행업체 개인정보 100여건을 유출했다. 

메가스터디와 가비아, SJW인터내셔널 등 3곳에는 과징금 처분도 내려졌다. 가비아는 해킹으로 회원 개인정보 16여만건을 유출하고도 늦게 통지·신고했고, SJW인터내셔널은 웹서버 취약점으로 구글 검색창에 개인정보를 노출했다. 가비아와 SJW인터내셔널에는 과징금 각각 4억9400만원, 690만원이 부과됐다.

메가스터디의 경우에는 지난 2018년에도 해커에게 회원 111만7227명의 개인정보를 탈취당해 과징금 2억1900만원과 과태료 1000만원을 부과받은 적이 있어, 이번에 역대 3번째로 많은 과징금 처분이 내려졌다.

방통위는 최근 3년간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과징금 처분을 받은 적이 없으면 최대 기준금액의 100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감경한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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