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오리진' 설립…"캐릭터로 세상을 더 즐겁게"

(왼쪽부터) 스튜디오 오리진 이동균 CFO(최고재무책임자)와 조항수 대표, 정승원 CDO.(사진=스튜디오 오리진)
(왼쪽부터) 스튜디오 오리진 이동균 CFO(최고재무책임자)와 조항수 대표, 정승원 CDO.(사진=스튜디오 오리진)

조항수 대표가 캐릭터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스튜디오 오리진(STUDIO ORIGIN)'을 설립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조 대표는 카카오를 대표하는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를 만든 국내 캐릭터 산업계의 대부다.

네이버 마케팅 총괄과 카카오 브랜드 마케팅 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카카오프렌즈 초대 대표를 지냈다. 라이언으로 대표되는 카카오프렌즈와 네이버 라인의 네이밍과 브랜딩 등이 모두 조 대표의 작품이다.

이번에 조 대표가 창업한 '스튜디오 오리진'은 캐릭터를 개발하는 회사다. "멋진 캐릭터로 세상을 더 즐겁게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스튜디오 오리진'은 캐릭터 브랜드 개발과 디자인, 지식재산권(IP) 활용 사업 전략을 포함한 캐릭터 IP 사업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를 수행한다. 자체 캐릭터 개발을 통한 IP 사업은 물론 플랫폼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캐릭터 IP 비즈니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스튜디오 오리진에는 조 대표를 비롯해 '핑크퐁'과 '아기상어' 캐릭터를 보유한 스마트스터디와 카카오프렌즈 등에서 근무한 캐릭터 전문가들이 모였다.

스마트스터디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로 근무한 정승원 씨는 스튜디오 오리진에서 CDO(최고디자인책임자)를 맡았다. 

정 CDO가 캐릭터 개발에 참여한 핑크퐁과 아기상어는 현재 4000만명에 달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할 만큼 유·아동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정 CDO는 엔씨다이노스와 메이플스토리 등에서 캐릭터 개발과 디자인 가이드를 담당했다.

스튜디오 오리진은 설립과 동시에 국내 대표 IT 플랫폼과 공동 캐릭터 IP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물은 올해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해외에서는 마블, 디즈니와 같은 캐릭터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고도화된 사업 모델로 거대한 시장을 창출하고 고부가 가치를 만들어내는 반면, 국내에서는 단발적인 캐릭터 사용이 주를 이뤄 캐릭터 생명이 짧고 IP 활용 영역도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튜디오 오리진은 카카오프렌즈, 핑크퐁 등 시장을 주도해 온 캐릭터 브랜딩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번 탄생한 캐릭터를 더욱 다양하고 창조적인 비즈니스 영역에서 활용하면서 롱런할 수 있도록 캐릭터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캐릭터 브랜드 산업은 기업의 브랜드 정체성 구축과 캐릭터 IP를 활용한 콘텐츠 사업 확장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년 상반기 콘텐츠 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한 48억1000만달러(약 5조6280억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캐릭터 부문이 28.0%로 가장 높은 수출액 증가율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캐릭터 브랜드 시장에 참여하면서 시장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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