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

롯데그룹 경영권을 쥐기 위해 일으킨 이른바 '신동주의 난'이 또 실패로 끝났다.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끌어내리려 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다.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출한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신동주 회장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올해까지 6차례에 걸쳐 신동빈 회장의 해임과 자신의 복귀를 시도해 왔다.

이번 주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본의 입국 규제로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회장 모두 불참했다.

신동주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직후 공개한 '주식회사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의 결과 및 향후 방침에 관한 안내말씀'을 통해 "이번 주주제안은 일본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그룹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게 하기 위한 제안"이라며 "이와 동시에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그룹의 준법경영을 이끌기 위한 기본적인 요청 사항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건이 부결되면서 일본 회사법 854조에 의거해 해당 사안에 대한 소송 진행도 고려 중"이라며 "향후 롯데그룹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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