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스벅' 커녕 애물단지 전락…만년 적자
신세계푸드 "아직 별도의 개편 계획 없어"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식음료 브랜드 스무디킹(SMOOTHIE KING)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2015년 인수한 이후 4년째 영업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탓에 매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2015년 '제2의 스타벅스(스벅)'로 키우겠다는 야심을 갖고 미국산 브랜드 스무디킹을 인수했다. 그러나 현실은 이상과 달랐다. 신세계푸드뿐 아니라 최상위 지배기업인 이마트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정도로 실적은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 신세계그룹이 사업 재편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스무디킹의 퇴출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을 정도다.

일각에서는 "이미 그룹 내부적으로 매각을 검토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더 큰 문제는 매물화한다고 해도 잠재 매수자를 찾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스무디킹은 스무디를 전문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탈(脫) 스무디를 위해 세계 3대 차 브랜드로 꼽히는 독일 로네펠트와 협업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꾀했다. 그럼에도 큰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결국 스무디킹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대형 매장을 정리하는 한편, 숍인숍 매장을 늘리는 등 타 계열사에 미치는 실적 악영향을 다소나마 줄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로서는 별다른 구조 개편이나 매각 등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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