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가 대비 30~50% 할인

이프레소 얼음컵.(사진=이마트24)
이프레소 얼음컵.(사진=이마트24)

온라인 중심의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구독 경제'가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앞으로 편의점 얼음컵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구독 경제는 소비자가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받는 것을 말한다.

이마트24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얼음컵 정기권을 시범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정기권은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이마트24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프레소 얼음컵(180g) 정기권 2종(7일권·14일권)을 각 100개씩 한정으로 판매한다. 
 
1개당 600원인 얼음컵을 7일권을 이용하면 30% 할인된 2940원에, 14일권은 50% 할인된 4200원에 각각 살 수 있다. 정기권 2종은 구매일부터 1일 1회에 한해 1~2주일간 이용할 수 있으며, 상품 구매 시 정기권의 당일자 바코드를 제시하면 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얼음컵을 구독 서비스 상품으로 선정한 것은 여름철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대표 상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마트24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절기(5~9월)에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얼음컵이었다. 1년 전체 매출의 80%가 하절기에 발생했다.  

얼음컵 매출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1일부터 6월18일까지 이마트24에서 판매한 얼음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9%나 늘었다. 특히 일찍 찾아온 무더위의 영향으로 지난 1~18일 얼음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7% 증가했다. 

이마트24는 얼음컵 외에도 냉장커피, 스낵 등 이마트24 자체 개발 상품(PL)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이마트24 모바일 앱에서 이달초 선보인 신상품 달고나 라떼와 민생 파우치 아메리카노 2종, 민생감자칩(45g) 등의 정기권(7일·14일)을 정상가 대비 30~5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동호 이마트24 전략마케팅팀 팀장은 "얼음컵은 파우치 음료뿐 아니라 생수, 탄산음료, 캔맥주 등 다양한 상품과의 연관 구매율도 높은 상품"이라며 "일정 기간 정기권을 시범 판매한 뒤 정식 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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