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언덕길에만 287억·277억짜리 2채 보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국내 재벌 중에서도 가장 비싼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이 갖고 있는 서울 용산 한남동 자택의 공시지가는 287억원이 넘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재계 순위 30위권 내 대기업 재벌 총수 24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기도 한 이명희 회장이 가장 비싼 집을 보유했다. 이 회장은 이태원역에서 그랜드하얏트호텔로 오르는 이른바 ‘이태원언덕길’에만 단독주택 2채를 갖고 있다. 

이중 아들 정용진 부회장과 함께 그랜드하얏트호텔 바로 옆에 2017년 11월 완공한 단독주택이 3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평가받았다. 2604.78㎡​(약 787.95평) 규모인 이 주택의 공시가격은 2019년 279억원에서 올해 287억4000만원으로 8억4000만원(3.01%) 뛰었다.

인근에 보유한 또 다른 단독주택(2861.83㎡​, 865.7평)도 270억원에서 277억1000만원으로 7억1000만원(2.63%) 올랐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 측은 "공시지가는 국가에서 매기는 가격이라 아는 바가 없다"며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이명희 회장이 거주하는 한남동에는 재계 30위내 재벌 총수 중 총 6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을 포함해 재계 순위 1위인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과 17위인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이태원언덕길에 살고 있다.

2위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5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한남오거리 인근에 위치한 국내 최고가 아파트 유엔빌리지에 거주한다. 4위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유엔빌리지 바로 옆 한남더힐에 거처를 두고 있으며, 이태원언덕길에 보유한 단독주택은 전세로 임대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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