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엠앤드 CI.
나라엠앤드 CI.

하이투자증권은 22일 나라엠앤디에 대해 "올해부터 전기차 배터리팩(Battery  Pack)의 매출 증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해를 거듭할수록 전기차 배터리팩이 매출 성장을 이끌면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나라엠앤디는 지난 1999년 LG전자 생산기술센터 금형공장을 독립 분사(스핀오프·Spin off)해 설립됐다.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가전 대량생산 필수 장치인 금형사업과 더불어 금형 기술을 기반으로 프레스기, 사출기, 기타 양산전용 설비를 이용해 전기차 배터리팩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출 부품, 자동차·가전 부품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금형 43.5%, 전기차 배터리팩·ESS 사출 부품 43.2%, 자동차·가전 부품 13.2% 등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LG화학 폴란드 법인 증설로 나라엠앤디 매출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전기차 배터리팩·ESS 사출 부품의 매출 상승은 전체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라엠앤디는 전기차 배터리팩·ESS 사출 부품을 국내와 중국 남경,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해 LG화학 등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100% 출자한 나라배터리엔지니어링 폴란드 유한회사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팩 전용라인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LG화학 폴란드법인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나라엠앤디는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팩·ESS 사출 부품 부문에서 매출 37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나라배터리엔지니어링 폴란드 유한회사의 공급 증가에 힘입어 매출 186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의 50%를 이미 넘어섰다.  

무엇보다 나라엠앤디의 주요 고객인 LG화학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에서 폭스바겐과 르노, 볼보, 아우디, 다임러, 메르세데스 벤츠, 재규어, 포르쉐 등을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폴란드공장의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또 "나라엠앤디는 지난해 신규 자동차 모델 관련 비용 발생 등으로 자동차·가전부품 부문에서 영업적자 19억6000만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부터 양산이 적용되면서 적자폭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에는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라엠앤디는 자동차용 시트 레일(seat rail)과 코어플레이트(Core Plate), 태핏(Tappet) 등 자동차·가전 부품을 조립 및 단품 형태로 생산하고 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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