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검사 결과 방한복 등서 바이러스 검출 안돼"
"고객·직원 안전 최우선으로 하는 모범기업 될 것"

 

쿠팡이 부천 신선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일부 국내 언론이 "쿠팡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알면서도 은폐했고, 작업자가 착용한 방한복 등에서 바이러스 검체가 검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8일 자체 채널인 쿠팡 뉴스룸에 '부천 신선물류센터와 관련된 오해에 대해 설명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을 통해 쿠팡측은 "지난달 24일 부천시보건소로부터 처음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온라인 댓글 등에는 쿠팡이 첫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면서도 은폐하고 작업자 방한복이나 식당, 라커룸 등에서 바이러스 검체가 검출됐다는 의혹이 있었다. 쿠팡은 그러나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은 즉시 전 직원에 고지했고 질병관리본부(질본) 검사 결과 방한복이나 식당, 라커룸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인지한 즉시 방역당국과 함께 밀접자 접촉관리에 나서는 한편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발생 사실을 고지했다"고 덧붙였다.

확진자 파악이 늦어진 데 대해서는 "확진자가 부천 신선물류센터에서 지난달 12일 근무했던 사실을 보건당국이 쿠팡에 통보한 지난달 24일에야 알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태원 방문 학원 강사가 사실을 숨기면서 역학조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12일 지난 이후에야 알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시 말해 보건당국의 통지나 확진자의 통보 없이 쿠팡이 사전에 확진자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다.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은 후 3시간 임시 폐쇄했다 다시 물류센터를 운영한 이유에 대해서는 "부천시 보건소와의 협의 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건당국과 충분한 협의 후에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쿠팡은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은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부천 물류센터를 전면 폐쇄하고 상시근무자와 일용직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부천 물류센터는 현재도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쿠팡은 또 확진자 발생으로 자가격리됐던 부천2 물류센터와 고양 물류센터의 단기직 근무자 2600여명에게 생활안정자금으로 1인당 100만원씩 지급키로 했다.   

쿠팡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매일 100만 가구 이상에 생필품을 배송하며 사회적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며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모범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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