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서비스 품질 선진화 위해 노력 지속"

'가성비 에어컨'으로 일컬어지는 캐리어 에어컨의 사후관리(AS)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높다. 최근 온라인 게시판에는 비판글이 여럿 올라왔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리어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다'는 누리꾼 A씨는 '캐리어 에어컨 AS 이래도 되는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고장 접수에 대한 캐리어 에어컨의 늦은 대응을 꼬집었다. 

A씨는 "에어컨이 고장나 AS 접수를 시작했는데 20분이나 기다리고 나서야 증상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며 "그마저도 1시간30분이 지나서야 담당자가 연락처와 주소를 달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유선으로 간신히 AS 신청은 했지만 8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감감무소식이다"며 "접수 후 3일 뒤에 다시 확인 전화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도 댓글로 "전 오늘로 9일째인데 그나마 다행히 수요일에 자재가 도착해서 그 이후에 교체해 준다는 연락이라도 왔다"면서도 "하지만 희한하게도 교체 방문 일정은 안 알려준다. 아마도 자재 도착 후에도 한참 걸릴 거 같다”고 썼다. 

B씨는 “서비스센터라는 곳이 기사가 단 1명이라고 한다. 제가 사는 일산지역에 1명이라는 이야기이다. 당연히 고장접수건 대비 인원이 엄청나게 부족하다는 이야기"라며 "전국에 233개 서비스 센터가 있다고 광고하는데 막상 통화해보니 센터 기사는 1명, 심지어 외주업체 소속이었다"고 했다. 

여름철이 성수기인 에어컨의 특성상 AS 문의가 평소보다 많은 것을 감안해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불만 수위는 상당히 높다.

또 다른 소비자는 "캐리어 에어컨을 사자마자 계속 고장나는데 교환도 안되고 고쳐도 고쳐도 계속 고장난다"며 "서비스도 최악인데다, 수리를 했는데 또 고장나서 이 여름에 또 서비스기사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캐리어 에어컨에 대한 불만은 일부 네티즌들 뿐 아니라 통계로도 나타난다. 소비자고발센터에 따르면, 2018년 7월10일부터 8월9일까지 접수된 대형 가전제조사 민원 건수 중 에어컨의 불만 점유율은 삼성전자 45.8%, 캐리어 21.1%였다. 
 
점유율 수치만 보면 삼성전자 에어컨이 1위지만, 국내 에어컨 시장점유율을 감안할 때 캐리어 에어컨의 불만 비율이 사실상 가장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캐리어 에어컨 관계자는 "전국 300개점의 출장 수리 센터는 각 시·도 지역에 분포돼 있다. 최소 1팀에서 최대 10팀으로 팀이 구성돼 있으며 1팀당 인원은 국가 지침에 따라 2명 이상으로 이뤄졌다"며 "캐리어 에어컨은 서비스 품질의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해명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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