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닷컴 "비용절감 차원일 뿐" 해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유통업계 전반이 불황에 빠진 가운데,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쓱닷컴(SSG.com)도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최근 쓱닷컴에 대해 고강도의 비상경영 운영지침을 내렸다. 비상경영 운영지침이란 대규모 투자를 원점으로 재검토하고, 전산 투자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 등을 가리킨다. 
 
실제로 쓱닷컴은 부서 간 인력을 재배치하고 업무조정으로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신규채용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보상휴가 사용도 중단되고, 초과근무시 발생하던 수당도 대체휴가로 바뀐다고 한다. 
 
전산 디자인 용역과 단기 근무사원들도 20% 축소, 인건비도 줄이고 광고판촉비와 물류비도 감축한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또 브랜드 캠페인 집행 규모와 청구할인 쿠폰 적립금 사용을 축소하고 유휴 물류용역과 차량 자율휴무도 이뤄진다. 

포장 및 보냉제 단가도 인하될 예정이다.직영과 외주 콜센터의 고객관리 운영 경비도 10% 절감하며 법인카드 예산과 시상금 집행도 축소하고 국내외 출장도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쓱닷컴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히려 반사이익을 거두면서 이번 고강도 비상경영 지침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쓱닷컴은 올해 1분기 매출 91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도 19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대로 안정화됐다.

쓱닷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전 사원에게 비용절감을 요청하는 메일이 나간 것은 맞다"면서도 "어디까지나 상시적인 이야기일 뿐 실제 경영악화나 비상체계로 보긴 어렵다"고 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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