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만→30만원…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SK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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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의약품 CMO(위탁생산) 사업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약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제약사의 요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체 생산 시설이 없는 신생 제약사들의 고성장으로 CMO 잠재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2일 "SK는 기존 합성 CMO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바이오 CMO 영역 진입과 DP(완제의약품) 영역으로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장하면서 오는 2025년 이후 CMO 사업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높일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0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는 지난해 9월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에 분산돼 있던 의약품 생산법인 3곳을 통합해 CMO 사업 확장에 나섰다. SK가 보유하던 SK바이오텍 주식과 SK바이오텍으로부터 이전 받은 자산을 SK팜테코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SK팜테코를 출범했다.  

이로써 SK바이오텍과 SK바이오아일랜드, 앰팩 등 3개 법인은 SK팜테코의 100% 자회사이자 SK의 손자회사로 운영되는 수직계열 구조가 완성됐다.

SK팜테코는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 등 현지에 생산기지를 직접 구축해 CMO 사업을 전개하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는 중이다.

더욱이 앰팩은 미국 정부와 비영리법인 플로우가 4년간 3억5500만달러(약 4352억원) 규모의 원료 의약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플로우를 통해 매년 일정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필수 의약품 공급처 선정 사업에서 플로우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플로우 컨소시엄에는 앰팩과 함께 2개 기관(시비카, 커먼웰스 대학 M4ALL)이 참여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이를 계기로 임팩이 향후 미국내에서 CMO 사업을 확대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SK는 SK바이오팜이 상장하면 구주 매출로 일부 투자 대금 회수가 가능하게 돼 이를 재원으로 특별배당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앞서 SK는 지난해 SK바이오팜의 IPO(기업공개) 지분 매각 등 투자대금 회수가 이뤄지면 이를 특별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정책을 수립한 바 있다.

SK바이오팜은 오는 17~18일 수요 예측을 거친 후  오는 23~24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 3만6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산출한 기준시가 총액은 2조3400억~3조1800억원이다. 

SK는 8%의 구주매출을 통해 현금 2255억~3070억원이 유일될 예정이며, 상장 후에도 지분 75.0%를 보유하게 된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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