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3.5만원 유지

서울 강동 삼성물산 사옥.(사진=삼성물산)
서울 강동 삼성물산 사옥.(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의 가치 확대로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4월 정비사업 시장에 복귀한 이후 래미안을 앞세워 잇달아 재건축사업을 따내고 있어서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신반포3차-경남아파트통합재건축(래미안 원베일리)를 수주한 것을 마지막으로 5년간 정비사업 수주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5년간 정비사업 수주시장에서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인지도와 선호도가 최고인 래미안이라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도 전혀 기업가치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5년만에 정비사업 시장에 복귀로 향후 래미안 브랜드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수주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곧 기업가치를 향상 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과 같은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내놨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CMO(위탁생산) 수주 확대도 삼성물산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들어 5월까지 1조원 이상의 CMO를 수주했다. 

지난 4월에는 이뮤노메딕스와 2년전 체결한 346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이 1845억원으로 늘었다. 고객사가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계약이 확대된 것이다.

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와도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 4418억원 규모다.

지난 5월에는 GSK에 생산시설을 공급하기 위한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규모는 8년간 2839억원 이상이다. 올해 기술이전을 시작해 2022년 최초의 상업공급이 예상되는 벤리스타(성분명벨리무맙) 상업생산 물량을 담당하게 된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 CMO 수주 확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이는 곧 보유지분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삼성물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프레스맨]

저작권자 © 프레스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