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5.6만원…투자의견 '매수' 유지

 

실리콘웍스 손보익 대표.
실리콘웍스 손보익 대표.

하이투자증권은 1일 반도체 팹리스(설계) 회사인 실리콘웍스에 대해 "올해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디스플레이 업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일시적인 공급차질과 LCD(액정표시장치) TV 수요 부진, 패널 재고 상승 등 최악의 상황을 보냈다"며 "하지만, 골이 깊은 만큼 하반기 업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어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출하량 점진적 상승 △LCD TV패널 재고 소진과 연말 성수기 수요 대응을 위한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와 CSOT의 생산량 확대 △미국 애플의 아이폰12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상반기와 비교할 때 큰 폭의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실리콘웍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797억원, 803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 70% 상승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향후 BOE 등 중국 업체들이 중소형 OLED 패널 생산을 본격화하면 실리콘웍스의 OLED DDI(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전환해 화면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반도체)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OLED TV와 아이폰향 플렉서블(휘는) OLED DDI를 모두 독점 공급하면서 높은 기술력과 많은 경험을 확보하고 있어 BOE가 고해상도 프리미엄 제품을 공략할 때 협력 관계에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현재 실리콘웍스는 올해와 내년 중국 BOE에 공급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애플향 OLED DDI를 단독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화웨이와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세트 업체로 공급하는 OLED DDI 가운데 고해상도 물량 일부는 실리콘웍스가 함께 대응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실리콘웍스는 하반기 TV 수요 회복과 아이폰12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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