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4.2만원 유지

덕산네오룩스 사옥 전경.(덕산네오룩스 제공)
덕산네오룩스 사옥 전경.(사진=덕산네오룩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올해 2분기 실적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하반기부터 개선세가 가파를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1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인 덕산네오룩스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종전과 같은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OLED 소재 수요 증가 방향성은 명확하다"며 "향후 BOE를 포함한 중국 업체들의 플렉서블(휘는) OLED 패널 양상이 본격화되면 OLED 소재 수요는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계 OLED 생산능력은 2023년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2019년 대비 2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정원석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는 이미 중소형 OLED 시장에서 높은 기술적 우위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 소재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향 매출 비중이 확대돼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OLED 패널 침투율 상승과 중국 업체들의 OLED 라인 가동이 본격화될 경우 OLED 소재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중국 패널 업체들의 OLED 생산 수율이 여전히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소형 OLED 시장 강자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생산량 대비 소재 사용량을 1이라고 가정할 때 같은 패널 수량을 중국 업체들이 생산하면 훨씬 더 많은 양을 필요로 할 수 밖에 없고 수익성이 높아 덕산네오룩스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2분기 실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등으로 확산되면서 삼성전자 갤럭시S20 신제품 판매가 부진하는 등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급격히 둔화됐다"며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2분기 들어 부품 재고 조정에 들어가면서 삼성디스플레이도 4월부터 OLED 패널 생산량을 크게 낮췄고, 중국 패널 업체들도 전방 수요 부진으로 OLED 소재 재고 축적 수요 이후 소진시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2에 모두 플렉서블 OLED가 채택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아이폰향 OLED 패널 출하량이 2019년 4500만대에서 올해 7500만대 수준까지 크게 증가하는 등 계적절 성수기인 하반기부터 예년 대비 더욱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중국 최대 고객사인 BOE는 올해 OLED 패널 출하량을 전년대비 크게 확대할 것으로 밝힌 바 있어 하반기에 주문량 증가가 재개될 경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를 반영해 올해 덕산네오룩스는 매출액 1253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 59% 증가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는 향후 △아이폰 OLED 전량 채택 효과에 따른 삼성디스플레이의 가파른 가동률 상승 △중국 업체들의 OLED 소재 수요 증가세 △새로운 앱 다변화에 따른 OLED 패널 수요 확대 등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하반기 주가 상승을 대비한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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