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에 '짜왕구리·람동·람돈' 등 상표 출원 
"모디슈머 하나의 트렌드…제품 개발 시 참고"
 

아카데미 4관왕에 등극한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의 후속작이 탄생할 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농심이 '모디슈머' 열풍을 등에 업고 '제2의 짜파구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모디슈머(modisumer)'는 '수정하다'는 뜻의 '모디파이(modify)'와 소비자를 의미하는 '컨슈머(consumer)'가 합쳐진 합성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2월 특허청에 '짜왕구리'와 '람동', '람돈' 등의 상표를 출원했다. 이 중 짜왕구리는 짜파구리와 조리법이 같으나 짜파게티 대신 짜왕을 활용한 음식이다. 

람동과 람돈은 라면과 우동의 합성어이다. 영화 '기생충' 영어자막에서는 영어권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와 같은 표기를 사용했다. 실제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해당 단어를 검색하면 해외 네티즌들의 콘텐츠를 다수 찾아볼 수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짜파구리가 정식으로 제품화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농심은 지난달 말 이를 컵라면 형태로 선보였다. 농심은 해외 시장에서도 짜파구리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만약 재품화된 짜파구리가 성공을 거두면 짜왕구리 같은 또 다른 모디슈머 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모디슈머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보니 제품 개발 시 참고를 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상품 출시 계획은 없다"고 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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