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에 올해만 하자 신고 42건 접수
아우디코리아 "기기결함 여부 조사 중"

지난해 10월 출시된 신형 아우디 A6 차량에 하자 신고가 잇따르자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형 아우디 A6가 시동이 꺼진다며 국토부 자동차 리콜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올해만 38건이나 된다. 차량 하부에 물이 고인다는 신고도 4건이 들어왔다.

신고자 중 김 모씨는 차를 산 지 불과 열흘 만에 왕복 8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시동이 꺼지는 경험을 했다. 같은 차를 보유한 권 모씨 역시 고속도로에서 차가 크게 진동하다 정차하자마자 시동이 꺼지는 일을 당했다. 물 고임의 경우 차량 앞 조수석이 망가질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고 한다.

해당 차종은 지난 3월 미국에서도 다른 문제로 리콜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리콜 사유는 시동을 걸고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에 수분이 유입됐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합선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내 일부 자동차 전문가들은 수분으로 인해 센서나 전기전자 장치에 이상이 생기면 시동 꺼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미국에서 발생한 결함과 유사한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우디의 한국 판매법인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현재 본사측과 기기결함 여부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하고 있다"며 "아직은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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