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과 팬 유나이티드 관계자들이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유진기업)
유진기업과 팬 유나이티드 관계자들이 지난 1월 AI 레미콘 제조∙관리 시스템 적용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유진기업)

유진그룹 모회사인 유진기업이 국내 레미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열사 동양과 함께 전국적인 레미콘 배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친환경 제품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저탄소 레미콘 제품 5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25-24-150' 레미콘 규격에 대해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한 이후 2019년에는 '25-21-150'도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았다. 

저탄소제품 인증은 환경부가 환경성적표지 제도에 따라 저탄소 친환경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001년 소비자에게 제품 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고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환경성적표지 제도를 도입했다. 1단계인 탄소발자국과 환경성적표지, 이보다 더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2단계인 저탄소제품 인증이 있다. 

더욱이 유진기업은 최근 '25-27-150', '25-30-150', '25-35-150' 등 3개 규격에 대해서도 인증을 획득하면서 기존 인증 제품을 포함해 총 5개의 저탄소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탄소발자국 제품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제품도 1개 갖고 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최근 인증 받은 3개 규격의 제품은 1단계인 탄소발자국을 취득한 후에 탄소배출량을 동종제품의 평균 이하로 감축시키며 2단계 인증을 받은 쾌거"라고 했다. 

유진기업은 또, 오는 2022년 업계 최초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레미콘 산업의 미래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진기업은 이를 위해 약 3년 전부터 스마트팩토리 개발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18년 일본의 리버티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품질제어에 필수적인 측정장비를 생산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하는 등 이미 8개 분야에서 15개의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올해 1월에는 싱가포르의 팬 유나이티드(Pan-United Co. Ltd.)와 인공지능(AI) 레미콘 제조∙관리 시스템인 AiR을 한국형 스마트팩토리에 적용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진기업이 구상 중인 스마트팩토리는 센서기술을 활용한 생산효율향상과 품질안정성 제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설비이상유무 예측, AI 등을 활용한 물류최적화 등 자율생산과 원가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유진기업은 오는 2022년 파일럿 설비 도입을 거쳐 2027년에는 최종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유진기업이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는 배경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미래 사업에 대한 방향과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유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세상에 없던 기술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앞선 기술을 발굴∙습득하고, 시장에 맞게 적용하며, 우리가 가진 네트워크에 활용한다면 한국화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조할 수 있다"면서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유진그룹은 유진기업과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저축은행, 이에이치씨(EHC), 유진홈데이, 한국통운 등 기존 10여개 사업 부문을 4개 도메인으로 연결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고객 삶의 공간을 혁신하는 '스페이스 레볼루션'을 추진 중에 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친환경 레미콘과 스마트 팩토리 개발을 통해 레미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고객의 삶을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프레스맨]

저작권자 © 프레스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