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로부터 3번째 자금 차입…8개월간 2조 육박
사용 목적에 궁금증 증폭…대규모 M&A설도 제기

넥슨코리아(넥슨)가 자회사 네오플로부터 또 다시 자금을 빌리면서 그 목적에 게임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넥슨코리아가 대규모 M&A(인수합병)나 지분 투자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최근 네오플로부터 약 1조1100억원을 차입했다. 차입 기간은 내년 4월19일까지이며, 이자율은 4.6%이다. 

넥슨코리아가 네오플로부터 자금을 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8개월 동안 벌써 3번째다. 금액으로는 무려 2조원에 이른다. 

넥슨코리아는 지난해 9월 4000억원, 지난달 8일 3800억원을 네오플로부터 차입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차입금을 제외하더라도 넥슨코리아가 한달 새 늘린 현금성 자산은 1조5000억원에 이른다.

다만 넥슨와 네오플 모두 거래 목적에 대해선 '운영 자금과 투자재원'이라고만 할 뿐,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넥슨이 대규모 M&A나 지분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M&A를 통해 몸집을 불려왔던 넥슨인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넥슨은 지난해 9월 네오플에서 차입한 4000억원 중 3500억원을 이커머스 업체 위메프의 모회사 원더홀딩스에 투자해 지분 11.1%를 확보했다.

자금을 빌린 네오플 역시 M&A를 통해 탄생한 자회사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 넥슨이 확보한 자금이 상당한 규모인 만큼 중대형게임사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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