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넥슨·넷마블 CI.(사진=각 사)
NC·넥슨·넷마블 CI.(사진=각 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올해 1분기 게임 빅3 중 유일하게 엔씨소프트(NC)만 웃었다. NC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2M' 덕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넷마블과 넥슨은 오히려 내림세를 탔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C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311억원, 영업이익 24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204%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62% 오른 1954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7%, 71%, 261% 올랐다.

지역별 매출은 우리나라 6346억원, 북미·유럽 190억원, 일본 129억원, 대만 118억원으로 집계됐다. 로열티 매출은 528억원이었다.

제품별로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5532억원으로, 리니지M 2120억원, 리니지2M 3411억원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448억원, 리니지2 264억원, 아이온 101억원, 블레이드&소울 196억원, 길드워2 125억원이었다. 

반면 넷마블과 넥슨은 영업이익 하향 곡선을 그렸다. 

넷마블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329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9.8%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60.1% 감소했다. 다만 순이익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전분기보다 1123.4% 늘었다. 

해외매출 비중이 지난해 4분기 72%에 이어 2분기 연속 70%를 넘긴 점은 고무적이다. 1분기 넷마블의 해외매출 비중은 71%(3777억원)를 기록했다. 

북미와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Kabam)', '쿠키잼(Jam City)' 등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요인이라는 게 넷마블 측 설명이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넥슨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15억엔(약 45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떨어진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28억엔(약 9045억원)으로 11% 줄었다. 순이익도 499억엔(약 545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 빠졌다. 

넥슨은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훨훨 날았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와 'FIFA 온라인4', '서든어택' 등 주요 게임이 고르게 성장하고 모바일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V4' 등 모바일 게임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모바일 버전인 메이플스토리M도 신규 캐릭터를 출시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와 184% 뛰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던전앤파이터 역시 최고 레벨 확장과 3차 각성 업데이트로 우리나라에서 전년 동기 대비 53%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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