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사업 탐색 유력…게임 흥미 잃어

김정주 NXC 대표가 비게임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몇몇 게임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게임을 대신할 미래 먹거리 사업을 적극 탐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 영역은 테크핀에서부터 패션까지 다양하다는 게 이 관계자의 이야기다. 일각에서는 오래 전부터 김 대표가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넥슨을 창업할 당시에도 김 대표는 게임에 대한 흥미를 딱히 드러내지는 않았다. 단순히 당시 유망 산업이 게임이었기 때문에 넥슨을 설립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추측이다. 실제로 넷마블이나 엔씨소프트는 창업주가 여전히 경영 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반면 김 대표는 별다른 관여를 하지 않고 있다. 

넥슨은 또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흥행이 부진한 게임들을 대거 정리 중에 있다. 심지어 개발 중이던 신규 프로젝트 상당수도 이미 종료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NHN처럼 NXC도 주력 사업을 게임에서 간편결제, 이커머스, O2O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예상되는 김 대표의 투자 방향은 크게 2 가지다. 첫 번째는 레고와 같은 자신의 관심 분야, 두 번째는 테크핀 분야와 같은 미래 유망 산업이다. 향후 넥슨 매각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있지만 최적의 매각 시기를 놓친 만큼 당분간은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말한다. 

한편 넥슨코리아는 지난달 29일 PC방 관리 전문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과 함께 지난 1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VIP자산운용 등 3개 자산운영사가 운영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사모펀드에 각각 330억원씩 총 990억원을 투자했다. 

김 대표는 이전에도 미국 차량공유업체 리프트, 민간 우주탐사 기업 문익스프레스, 미국의 소셜미디어 기반 지식인 서비스 쿼라 등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적이 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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