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반갑다"…롯데하이마트, 냉방가전 매출 '껑충'

롯데하이마트가 오랜만에 웃음꽃을 피웠다. 갑자기 찾아온 더위에 냉방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최근 기온은 7월 평년 범위(24.0~25.0도)를 넘어 서울은 낮 최고 27도까지 올랐고, 광주는 30도를 웃돌기도 했다. 

7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4월30일부터 5월6일까지 1주일간 판매한 에어컨 매출액은 직전 주(4월 23~29일)보다 222% 늘었다. 

같은 기간 선풍기는 665%, 서큘레이터는 630% 매출이 증가했다.

냉방가전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올 여름이 예년보다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 관측 소식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기상청에서 발표한 3개월(5~7월) 예보에 따르면 올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특히 5월 후반 고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세계 각국 기상청도 올 여름이 역대 가장 무더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880년 기상 관측 이래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74.7%, 영국 기상청은 50%라고 했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이성재 지점장은 "올 여름 예년보다 무더울 것을 예측한 소비자들이 에어컨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며 "특히 에어컨은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구매를 서두르면 원하는 시기에 설치를 받을 수 있어 좋다"고 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에어컨을 사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전국 460여개 매장에서 행사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금액대에 따라 최대 75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결제 신용카드에 따라 4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준다. 구매 제품에 따라 엘포인트(L.POINT)를 최대 70만 포인트까지 적립해주는 혜택도 있다. 에너지소비효율이 우수한 제품을 구매하면 정부 환급 정책에 따라 개인당 최대 30만원까지 환급도 받을 수 있다. [프레스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