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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앞세워 코로나 뚫었다…1Q 영업익 6.5조 달성
삼성전자, 반도체 앞세워 코로나 뚫었다…1Q 영업익 6.5조 달성
전년比 3.4%↑…반도체·서버·PC 수요 견조
"2Q, 코로나 영향 본격화…불확실성 높아"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0.04.29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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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옥 ⓒ 뉴시스
삼성전자 사옥.(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조원대를 지켜내며 여전히 재계 1위의 저력을 과시했다.  

언택트(비대면) 수요 증가로 수혜를 본 반도체 부문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스마트폰(IM) 부문은 코로나19로 판매량이 줄었지만 수익성은 더 좋아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5조33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7.6%, 10.0% 하락했지만,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서는 5.6%, 3.4%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매출은 디스플레이, 소비자가전(CE) 비수기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 하락했지만 서버와 PC용 부품 수요 증가로 전년동기보다는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메모리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와 같은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서는 무선 제품믹스 개선과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고객 다변화 지속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21.9% 상승한 17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5.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조99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는 3.2% 줄었지만, 전분기보다는 15.7%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서버와 PC 중심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모바일 수요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4분기보다 이익이 개선됐다. 시스템 반도체도 주요 고객사 모바일용 부품 공급 확대로 이익이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메모리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서버와 PC 중심의 수요가 견조하고 모바일 수요가 지속돼 이익이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은 영업손실 29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조59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7% 증가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18.1% 급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수기 영향으로 중소형 패널은 전분기 대비 이익이 줄었으나, 대형 패널은 판가 하락폭 둔화로 적자폭이 다소 축소됐다"고 밝혔다.

IM 부문은 매출 26조원, 영업이익 2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 작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지만, 갤럭시S20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늘고 마케팅비를 효율화하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은 줄었지만, S20 등 플래그십 출시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과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은 증가했다.

CE 부문은 비수기와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1분기 매출은 10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7% 감소한 4500억원을 기록했다. 

하만 부문은 유럽 내 공장의 이전 관련해 1회성 비용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환영향 관련해 "달러와 유로화 강세로 부품 사업 중심의 긍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주요 성장 시장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환영향은 미미했다"며 "2분기는 주요 제품 수요에 대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고 했다.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서버와 PC 수요가 지속 견조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모바일 수요 둔화 리스크는 상존한다. OLED는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실적 약화가 예상된다.

세트 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과 매장 폐쇄, 공장 가동 중단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판매량과 실적이 큰 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하만은 글로벌 자동차 공장의 일시적인 가동 중단 영향 속에 실적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코로나19 관련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미세공정 전환을 통한 기술리더십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OLED는 신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신규 응용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세트 사업은 소비자 경험을 한단계 개선할 혁신 제품 준비를 지속할 것"이라며 "무선은 폴더블과 노트 신제품 및 중저가 5G 확대 등 라인업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네트워크는 5G 사업 강화를 위한 기술과 글로벌 역량 제고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CE 부문은 국가별 시장상황을 고려한 효율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시설투자에 약 7조3000억원을 집행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기존 계획대로 증설과 공정전환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파운드리는 EUV(극자외선) 미세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증설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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