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8.2만원 유지

 

이해진 네이버 GIO.(네이버 제공)
이해진 네이버 GIO.(네이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은 실보다 득이다." 하이투자증권이 23일 내놓은 네이버에 대한 평가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내놨다. 목표주가는 18만2000만원을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네이버는 코로나19 사태로 광고 사업은 타격을 입었으나, 비대면(언택트) 소비 증가로 쇼핑 검색 광고와 네이버페이 사업의 선전으로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은 결론적으로 중립적이다"고 밝혔다.

실제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7321억원, 영업이익 221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6%, 7.4% 성장한 수치다. 

김민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은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에 미치는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일본은 3월부터 본격화됐기에 라인은 실적 타격이 크고, 디스플레이 광고는 주요 광고주인 이커머스업체들이 마케팅을 축소하면서 2분기 네이버 광고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하지만 광고 매출 비중은 10%에 불과하고 비즈니스플랫폼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쇼핑검색 광고의 증가 수혜를 보고 있어 네이버 영업이익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 광고 사업은 빠르게 회복하고, 오히려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오는 5월부터 모바일 메인 영역 상단에 노출되는 '스마트채널' 광고 상품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그런만큼 올해 3분기부터 광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매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모바일앱 메인배너 광고인 '스페셜DA'의 경우 판매율이 100%일때 일매출액은 3억2000만원으로, '스마트채널'의 판매율을 50%, 광고단가는 '스페셜DA' 대비 80%로 가정하면 일매출액은 1억3000만원으로 점쳐진다.  

네이버는 '스마트채널' 상품을 초기엔 뉴스와 스포츠·연예 주제판에 노출시킨 후 향후 다른 주제판까지 노출을 확대할 예정으로, 3개의 주제판만 가정하더라도 연간 매출액은 142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광고 매출 추정치 대비 23%에 해당되는 수치다. 때문에 내년 네이버 광고 매출액은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네이버는 기업용 플랫폼으로서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라인웍스는 업무용메신저와 영상통화, 파일업로드 기능 등이 포함된 협업툴로 기업 시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지난해 85% 증가하며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2% 늘었다"며 "자체 데이터센터를 바탕으로 기업용 솔루션 사업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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