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달러 규모 '탕구 익스펜션 페이스2' 공사 본계약

인도네시아 Tangguh LNG Train 3 전경 (대우건설 제공)
인도네시아 탕구 LNG 트레인 3 전경.(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LNG(액화천연가스) 액화 플랜트 공사인 '탕구 익스펜션 페이스2(Tangguh Expansion Ph2)' 공사 본계약을 체결하며 신남방시장 개척에 나섰다.

탕구 익스펜션 페이스2는 인도네시아 서부 파푸아(Papua Barat) 주 빈투니만(Bintuni Bay) 지역 내에 위치한 탕구 LNG 트레인 3(Train 3) 액화 플랜트 공사 중 '콜드섹션(Cold Section)' 천연가스를 액화 형태로 변환시키는 핵심 공정의 고난도 배관공사다. 공사금액은 5000만달러(약 616억원) 규모다. 탕구 LNG 트레인 3는 연산 380만톤 규모의 LNG 생산을 위한 LNG 트레인 1기를 추가 건설하는 공사로 현재 공동협력사인 치요다(Chiyoda)·사이펨(Saipem)·트리파트라(PT.Tripatra)·PT.SAE가 EPC(설계·조달·시공) 공사를 수행 중이다.

이번 공사 규모와 수주금액은 크지 않지만 인도네시아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대우건설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동남아시아 지역의 신시장 개척을 추진해 온 대우건설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LNG 액화 플랜트 분야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함으로써 이 곳에서 얻은 시공경험을 토대로 지역 내 시장 확대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공사는 탕구 LNG 트레인 3 사업 전체를 주관하고 있는 원청사 리더인 사이펨(Saipem)이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시공 기술이 검증된 대우건설에 긴급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우건설은 전세계에서 가동 중인 LNG 액화플랜트 90여기 중 10기를 시공하며 이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시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수주는 사이펨이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 모잠비크 LNG 에어리어1(Area1) 등에서 오랫동안 협력해 온 대우건설의 기술력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수의계약 형식으로 이뤄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탕구 익스펜션 페이스2 공사는 수주금액과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글로벌 LNG 액화플랜트 원청사인 사이펨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인도네시아 LNG 플랜트 시장에 첫 진출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공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의 시공경험을 쌓아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따라 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시장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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