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만→7.8만원…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노션 CI.
이노션 CI.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광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여파는 현대차그룹 광고계열사 이노션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22일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올해 1분기 광고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며 "이 때문에 이노션의 매출 총이익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에 그치고, 인건비 부담도 늘면서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기존 9만4000원이던 이노션의 목표주가를 7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2020년 연간 실적 추정치와 멀티플을 하향 조정한 결과"라고 했다. 특히 불확실한 외부 환경과 글로벌 자동차 수요 급감으로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과거 4개년도 평균에서 하단 평균으로 변경 적용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노션의 주 광고주인 현대차의 판매가 GV80, 신형 G80, 팰리세이트 등의 호조로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글로벌 자동차 생산 차질과 수요 급감으로 인해 해외 지역 마케팅 행보는 변동성이 크다"며 주의도 당부했다.

해외에서 이노션의 매출총이익 비중은 80%로 매우 높다. 더구나 미주 지역이 차지하는 지분은 70%에 이른다. 그런만큼 미주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하면 이노션은 올해 2분기에도 실적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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