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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정재정·문혜영…주식재산 100억 넘는 재벌가 '안방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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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硏, 총수 부인 90명 주식재산 현황 분석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04.09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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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의 조사표/사진=뉴시스
주요 오너가 부인 주식재산 순위.(자료=CXO연구소)

국내 주요 재벌 총수일가 부인 9명 중 1명은 1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59개 대기업집단을 포함한 100개 그룹 가운데 총수 일가 부인 이름이 파악 가능한 90명이다. 다만 여성 본인이 그룹 총수나 경영자인 경우, 배우자가 고인이 된 경우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총수일가 부인 90명 중 주식 부자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다. 홍 전 관장이 보유한 주식(상장사 보통주)의 가치는 7일 종가 기준으로 2조6860억원에 이른다. 그는 삼성전자 보통주 5415만3600주(0.91%)를 갖고 있다.

2위는 종근당그룹 이장한 회장의 부인 정재정씨다. 정씨가 보유한 종근당홀딩스 주식과 경보제약 주식 가치는 409억원 상당으로 파악된다. 동서그룹 김석수 회장의 부인 문혜영씨는 336억원 상당의 ㈜동서 주식(2.01%)을 보유해 3위에 올랐다.

4위를 차지한 농심그룹 신춘호 회장 부인 김낙양씨는 총 251억원 상당의 주식 재산을 갖고 있었다. 그가 보유한 주식은 145억원 상당의 율촌화학 보통주와 98억원의 농심홀딩스, 7억9000만원의 농심 주식 등이다.

한미약품그룹 임성기 회장의 부인 송영숙씨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231억원 어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병무 아세아그룹 회장 부인 이정자씨는 187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인 서영민씨는 183억원을 보유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부인 오수정 맥시칸 대표이사는 170억원,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부인 송광자씨는 156억원,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의 부인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120억원 등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100억원 이상 주식재산을 보유한 그룹 오너 부인 중에서는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이들도 있다. 2019년 사업보고서 기준 종근당홀딩스(5.82%)와 경보제약(5.42%) 주식을 보유한 정 여사, 이수페타시스(6.54%) 지분을 보유한 김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90명 중 33명의 주식재산이 10억원을 넘었다. 최태원 SK 회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보유 주식은 22억원 상당으로 파악됐다.

상장사 주식은 단 1주도 갖고 있지 않은 총수 부인도 의외로 40명에 이른다. 회사 경영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주식 지분’에는 부부 사이라도 엄격하게 구분하는 총수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라고 CXO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여성 자신이 그룹 총수이거나 경영자이면서 주식재산이 100억원이 넘는 경우도 많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주식 가치가 9840억여원이나 됐다.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은 4604억원에 이르는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 주식을 갖고 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과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도 각각 1214억원, 202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했다.

사별하면서 상속으로 주식 재산이 늘어난 대표적인 사례로는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씨와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있다. 김씨는 LG 주식 725만3100주(4.2%)를 보유했으며 그 가치는 4475억원으로 평가된다. 이 고문은 한진칼 지분 5.31%을 갖고 있는데 주식 가치가 2705억원에 이른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그룹 총수의 배우자는 때에 따라 그룹 전면에 나서거나 경영에 깊이 관여할 여지가 높은 특수관계자"라며 "특히 승계와 관련해 판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그룹 총수 부인의 지분 동향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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