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8.4만→7.5만 '하향'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사진=LG전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사진=LG전자)

하이투자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기존 8만4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9000원 내렸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전자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차질로 매출은 줄어들지만, 생활가전(H&A) 실적 호조와 비용 절감 등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7000억원, 1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1% 증가한 수치다. 

특히 공기청정기와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고수익 신성장 제품군이 위생가전으로 인식되면서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다. 연결대상인 LG이노텍의 실적 호조도 한 몫했다. 

고 연구원은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빠른 북미와 유럽의 매출 비중이 40%에 이르다 보니 2분기 실적은 불확실성이 크다"며 "전통 백색가전과 TV는 오프라인 위주 판매 채널이어서 부진의 강도가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단기 모멘텀은 부재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후에는 급격한 수요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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