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인하 뭉그적 대자 코엑스몰 입점 점주 볼멘소리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 코엑스몰에 입점해 있는 업체 점주들의 볼멘소리가 높다. 정부정책 도움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부담을 덜은 신세계그룹이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코엑스몰 임대료는 낮추지 않는 행태를 보인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은 임대료 납부가 큰 부담이다. 전국적으로 ‘착한 임대료’ 운동이 확산되고 있어 그나마 일부 점주들은 숨통을 돌린다. 하지만 코엑스몰 점주들은 임대료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시름이 크다. 

전세계이 불어닥친 코로나19 사태로 코엑스몰 수백 소상공인이 존폐위기에 내몰렸다. 코엑스몰서 진행하는 각종 전시회 컨퍼런스 등이 모두 취소되어 코엑스몰 방문객이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존폐위기에 놓인 코엑스몰 입점업체 점주들은 월 수천만원 임대료를 감당하기조차 불가능하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신세계그룹은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지 않는 행태로 비판 여론이 높다. 정부로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할인 혜택은 받은 신세계는 계열사가 운영하는 코엑스몰 임대료는 할인해주지 않고 3개월 유예 정책만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엑스몰서 약국을 운영하는 관계자는 “코엑스몰 3월과 4월 임대료 3개월 유예는 어차피 7월에 감당해야하는 부채로 남아있어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다. 전국적으로 확산 되고있는 ‘착한 임대료’는 다른 나라 얘기로만 들린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소형점포 점주는 “신세계 임대료 3개월 유예 결정은 점주들에 아무 도움도 안되는 임시정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2016년 코엑스몰 위탁운영권을 한국무역협회로부터 넘겨받은 신세계는 ‘마스터리스’ 방식으로 코엑스 몰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영화관과 아쿠아리움을 제외한 몰 전체를 임대해 소상공인에 재임대 하는 방식이다. 입점업체의 임대료와 추가적으로 매출과 연동된 수수료를 거둬들이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각 매장서 발생된 매출은 우선적으로 신세계측으로 가고 임대료와 수수료를 공제한 차액을 정산 점주들이 돌려받는 방식이다. 적자 운영에 임대료와 수수료를 떼면 결국 마이너스 정산이라는 것이다. 

관련하여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코엑스몰은 무역협회가 건물주고 자신들은 운영만하고 있어 임대료 정책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 금명간 한국무역협회측과 만나서 임대료 인하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들 시름은 아랑곳하지 않고 신세계프라퍼티는 언제까지 논의만 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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