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총 개최…1주당 1300원 배당 결정
민명기 대표 "사회 상생협력 기업 될 것"

27일 열린 롯데제과 정기 주총 모습.(사진=롯데제과)
27일 열린 롯데제과 정기 주총 모습.(사진=롯데제과)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 소장이 롯데제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로써 롯데제과의 사내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민영기 대표 등과 함께 3인 체제를 갖추게 됐다. 사외이사로는 이동규 김&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과 한성호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영입됐다. 

롯데제과는 27일 서울 영등포 양평동 본사에서 제3기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641만6717주)의 87.9%에 해당하는 주주가 출석(위임 포함)했다.

롯데제과는 주요 경영실적 보고에서 지난해 매출 2조930억원, 영업이익 973억원, 당기순이익 416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매출 신장 규모가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해외사업장이 지주 소속에서 제과로 옮겨 왔기 때문이다.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1주당 1300원으로 정했다.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사내이사에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을, 사외이사에 이동규 고문과 한성호 교수를 새로 선임했다. 

민명기 대표는 이날 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경영 환경은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남북·북미관계 교착 등 국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더불어 환율·최저임금 인상, 건빙과 총시장 감소 등의 시장 환경으로 인해 그 어느때 보다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였다"며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기업들이 경영 활동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기도 했다"고 술회했다.
 
이어 "하지만 롯데제과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ABC 초코쿠키, 쁘띠몽쉘과 같은 주력 브랜드를 활용한 신제품을 도입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했으며, 제과 업체 최초로 빼빼로, 말랑카우 등을 활용한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 나뚜루 브랜드 리뉴얼, 냉동빵 도입과 같은 새로운 도전을 했다"며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이로 인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적 차원의 비용 절감 활동, 구조 개선 노력도 그 어느 해 보다 강도 높게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또 "올해 롯데제과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수익성 향상을 위한 구조 개선 노력 지속, 업무 프로세스 및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한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 조성, 기존 핵심브랜드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활성화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강조가 되고 있는 친환경 추세에 발맞춰 친환경 포장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의 식품 안전을 추구하고,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 '닥터 자일리톨 버스', '롯데제과 스위트홈' 등과 같은 다양한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을 통해 사회와 상생협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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