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TV광고 부진 불가피"…목표가 22.0만→18.5만 '하향'

올해 1분기 CJ ENM은 매출액 8728억원, 영업이익 5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3% 감소한 수치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TV 광고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광고시장 위축, OCN과 엠넷채널의 신규 프로그램 편성 부재, 전분기에 전반적으로 드라마 시청률이 부진했던 여파로 TV 광고는 전분기에 이어 역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백두산'은 높은 제작비로 인해 이익기여가 제한적이고, 2월 개봉한 '클로젯'은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하지 못해 영화사업은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사업 또한 아티스트 프로그램 사전제작 부담은 지속되는 반면 '아이즈원'은 3월부터 활동을 재개해 적자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올해 CJ ENM의 TV 광고 매출성장률을 가이던스(전망치) 10%에 못미치는 2.2%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또 "지난해 상반기는 TV광고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9.3%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던 시기로 올해 상반기는 이에 따른 기저부담까지 존재한다"며 "국내 TV광고 시장은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TV광고 매출성장은 시장대비 크게 상회해왔으나 상회폭은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비대면 마케팅이 강화되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 증가로 인한 TV 시청률 상승과 디지털영상 트래픽 상승으로 2분기에는 TV 광고 수요 위축을 방어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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