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코로나로 오히려 반사익 가능"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9만4000원 유지

이노션 CI.
이노션 CI.

종합 커뮤니케이션 기업 이노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386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1.9%, 21.3% 상승한 수치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이노션은 캡티브(Captive, 계열사 간 내부시장)가 강하다"며 이같은 예상을 내놨다. 그러면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매수(BUY)와 9만4000원을 제시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국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1~2월까지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고 매출총이익에서 5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주지역은 3월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됐기에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크지 않다"며 "지난해 1분기 본사 실적이 부진했던 기저효과와 지난해 인수한 호주의 웰컴그룹 실적 반영으로 상당히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광고경기 위축으로 비계열 광고 물량축소는 불가피하겠지만 캡티브 비중이 80% 수준을 차지하고 있고, 올해부터 온기 반영되는 웰컴 실적 기여로 실적 추정치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웰컴은 호주 기반의 디지털광고 제작사이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오히려 반사이익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웰컴의 연간 매출총이익은 900억원 수준이다. 이는 2019년 기준 이노션 매출총이익 대비 17%에 해당되는 규모다.

김 연구원은 또 "현대차와 기아차 일부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생산차질과 신차 출시 지연에 따른 마케팅비 축소 우려로 최근 주가가 급락했으나 1분기까지 캡티브의 광고비 집행은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내에서 이미 출시한 'GV80'은 출시 두달만에 누적 판매계약 3만대를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해 코로나19 속에서도 판매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기에 코로나19로 인해 마케팅을 축소하는 영향은 미미하고, BTL(간접광고) 비용 축소는 비대면인 ATL(직접광고)과 디지털 강화로 이어지면서 실적 타격을 방어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GV80'과 'G80' 등 주요 신차의 국내외 출시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30일에 국내에서 'G80'을, 3분기 내에 'GV80'을 미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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