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겸 카카오임팩트 대표이사.(사진=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의장 겸 카카오임팩트 대표이사.(사진=카카오 제공)

하이투자증권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포털비즈 사업에 타격이 예상된다"는 게 이유다. 다만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흥행으로 웹툰 이용자가 증가했고, 거래액도 늘면서 IP 확장과 시너지 창출이 확대되는 중"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리포트를 통해 "카카오톡 광고주는 대형 광고주보다 성과형 광고주 위주로 구성돼 코로나19 영향을 덜 받고 있다"며 "비수기인 1분기에는 중소형 광고주 위주로 판매를 진행, 코로나발 광고 축소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택트 서비스 기반 사업의 경우에는 오히려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1분기는 발렌타인데이(2월14일)와 화이트데이(3월14일) 등 선물 시즌이인데다 각종 생필품 거래가 증가하면서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톡딜 모두 양호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유료 콘텐츠 거래액 또한 증가하고 있다. 최근 JTBC 채널에서 방영한 다음 웹툰 원작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흥행으로 웹툰 이용자가 늘었고, 덩달아 거래액도 늘면서 IP 확장과 시너지 창출이 확대되는 중이다.

올해 1분기 카카오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8.2% 오른 8350억원으로, 예상 영업이익은 122% 뛴 617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광고 매출 추정치 하향 기반의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며 "그러나 경기 방어주로서의 투자 매력은 오히려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대비 44.4% 증가한 9382억원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상반기 중 마무리된다면 축소됐던 광고비가 하반기로 이연되면서 하반기 성장성은 추정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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