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투자의견 '매수'…목표가는 5.1만→3.7만원 '하향'

실리콘웍스 손보익 대표.
실리콘웍스 손보익 대표.

시스템 반도체업체인 실리콘웍스의 주가는 LG디스플레이(LGD) 중국 광저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공장 가동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25일 내놓은 리포트에서 "실리콘웍스는 올해 하반기 가파른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향후 주가는 LGD 광저우 OLED 공장 가동 여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시기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LGD는 올해 1분기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또다시 양산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다만 최근 추가 핵심 설비 입고가 마무리됐고, 일시적으로 귀국했던 연구 인력도 재배치하고 있어 올해 2분기부터는 가동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게 정원석 연구원의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실리콘웍스의 올해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LGD OLED TV 패널과 아이폰(iPhone)향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량 증가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신제품에 모두 OLED 패널이 채택될 예정인 가운데 전체 Flexible(플렉시블, 구부러지는) OLED 패널 수요 중 약 20%인 2000만대 가량을 LGD가 공급할 것으로 보여 실리콘웍스의 수혜가 클 전망"이라고 봤다.

다만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방 IT 수요 부진 우려로 주요 고객사들의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량이 예상보다 다수 축소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경기 둔화와 IT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올해 2분기 실적 흐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1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실리콘웍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262억원, 69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7%, 영업이익은 47% 상승한 수치다.[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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