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작년 105곳 331명 대상 현황 분석
로버트, 개인 보수 '1위'…톱10 중 7명, KB계열사
지주 6660만, 업권별 '최고'…자산운용·손보 順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 전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 전경.

지난해 금융권 105곳의 사외이사 331명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이는 OSB저축은행 로버트 알랭 코헨 이사였다. 총 2억7500만원을 수령했다. KB금융은 계열사 사외이사 7명이 개인 수령액 상위 10위권 내 이름을 올랐다.  

1인당 평균 연봉은 5260만원이었으며, 금융권별로는 금융지주사가 66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또는 상장사 145개 기업 중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공시한 105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지난 한 해를 모두 재직한 사외이사 331명의 보수를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사 사외이사들의 1인당 평균 526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는 금융지주사 사외이사의 평균 보수가 66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금융권 전체 평균보다 26.6% 높은 금액이다. 이어 △자산운용사(6000만원) △손해보험사(5750만원) △증권사(5420만원) △신용카드사(5350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일본 금융그룹 오릭스코퍼레이션이 푸른2저축은행을 인수해 설립한 OSB저축은행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1억52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105개 금융사 평균치의 약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는 로버트 알랭 코헨 사외이사가 지난해 보수로 2억7500만원을 수령한 데 따른 것이다.

로버트 이사의 경우 이사회 의장과 위험관리위원장, 보수위원장, 여신위원장을 겸직 중이고 주요 여신집행을 의결할 수 있는 실권도 갖고 있어 권한·업무에 맞춰 보수를 책정했다는 것이 OSB저축은행 측 설명이다.

OSB저축은행 다음으로 평균 보수가 높은 기업은 KB금융지주(8930만원)였다. 이어 △국민은행(8680만원) △삼성증권(8590만원) △SC제일은행(8130만원) △삼성생명(78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외이사 보수가 가장 낮은 금융사는 한국투자저축은행으로 평균 2100만원에 그쳤다. 이어 △OK저축은행(2400만원) △푸른저축은행(2800만원) △산업은행·IBK캐피탈·IBK연금보험·기업은행(각 3000만원) 순이었다. 

개인별 보수는 OSB저축은행의 로버트 이사가 전 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SC제일은행 오종남 이사가 1억원을 수령해 2위에 올랐다.

2019년 사외이사 개인별 보수 '톱 30'. 단위 100만원.(CEO스코어 제공)
2019년 사외이사 개인별 보수 '톱 30'. 단위 100만원.(CEO스코어 제공)

이들 외에 '보수 톱10'에는 △KB금융 선우석호(9600만원) △KB금융 유석렬(9500만원) △국민은행 임승태(9420만원) △KB금융 박재하(9300만원) △KB금융 최명희(9000만원) △국민은행 권숙교(8650만원) △KB금융 정구환(8500만 원) 등 KB금융그룹 계열사 사외이사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 정부균 사외이사도 8590만원을 수령해 '톱10'에 들었다. 

KB금융의 경우에는 KB금융과 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생명보험 등 계열사 7곳의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6780만원으로 주요 금융그룹 8곳(KB·신한·하나·우리·농협·JB·BNK·DGB금융) 중 가장 높았다. 농협금융 계열사 4곳의 사외이사는 평균 6130만원을 받아 2위에 랭크했다. 반면 DGB금융 계열사 4곳의 경우 4660만원으로 금융그룹 8곳 중 가장 낮았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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