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지오서비스-대우에스티-대우파워 합병
"경영 효율성 제고,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지난 19일 푸르지오서비스 본사에서 열린 ‘합병계약서 체결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대우에스티 지홍근대표, 푸르지오서비스 윤우규대표, 대우파워 장복수대표가 합병계약서를 들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지난 19일 푸르지오서비스 본사에서 열린 '합병계약서 체결 서명식'에서 대우에스티 지홍근 대표, 푸르지오서비스 윤우규 대표, 대우파워 장복수 대표(왼쪽부터)가 합병계약서를 들고 있다.(대우건설 제공)

푸르지오서비스와 대우에스티, 대우파워 등 대우건설 3개 자회사가 하나로 뭉친다.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대우건설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푸르지오서비스 본사에서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합병 계약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푸르지오서비스 윤우규 대표, 대우에스티 지홍근 대표, 대우파워 장복수 대표가 참석했다. 통합법인은 주주총회와 합병등기를 거쳐 오는 6월1일 정식 출범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총 6개의 자회사 중 3개사를 합병함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자회사의 매출 증대 및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번 합병은 대우에스티가 푸르지오서비스와 대우파워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대우건설은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한다. 대우건설은 향후 회사의 성장에 발맞춰 IPO(기업공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경영관리 △자산개발 △사후관리(AS) △발전 △철강(Steel) 사업 △생산관리 등 총 6개 부문 22개 팀으로 운영된다.

신사업으로 꼽히는 분야는 부동산개발과 MRO(소모성자재 유지 보수 운영), 스마트홈 사업 등으로, 통합법인은 '부동산 토탈 케어 서비스(Total Care Service) 기업'이라는 비전으로 △부동산 개발 △부동산 운영 및 관리 △MRO 사업 △스마트홈 △시설물 O&M(운영·유지) △강교 및 철골사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대우에스티가 기존에 수행하던 건설현장의 모빌사업 MRO 경험을 기반으로 '건설지원 전문 MRO기업'을 목표로 한다. 1차적으로 모회사인 대우건설에 안전용품과 사무용품 등 비전략적 간접자재에 대한 MRO서비스를 제공한다. 노하우를 어느 정도 축적한 뒤에는 건설업계 전반으로 업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주택에 인터넷, 전자기기 등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홈 사업도 주력 분야다. 새 통합법인은 대우건설의 스마트 건설기술과 연계해 스마트홈 기획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이른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통합PMO(사업총괄관리) 조직을 운영해 노무와 인사, IT, 회계 등 세부 통합 작업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체 경영진단 결과, 자회사들의 매출 성장 한계를 모회사가 진입하기 어려운 신사업 추진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푸르지오서비스의 시공 및 임대운영관리 노하우에 대우에스티의 사업관리시스템을 활용, 모회사인 대우건설이 진입하기 어려운 중소형 규모의 부동산 개발 사업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자회사의 부동산 밸류 체인을 통합하고, 개별 회사의 역량을 모아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같은 소규모 정비사업과 리모델링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통합법인은 통합 시너지를 기반으로 신사업을 추진해 올해 매출 2450억원, 2025년 매출 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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