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농협은행장에 손병환 농협금융 부사장 내정

차기 농협은행장에 기획통인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7일 회의를 열고 차기 농협은행장에 손 부사장을 단독 후보로 내정했다.

임추위는 향후 인터뷰 등을 통해 오는 20일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오는 24일 임시 주주총회을 거쳐 신임 농협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손 행장 후보는 경상남도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실장, 농협미래경영연구소장 등을 거친 농협 내 대표적인 기획통이다. 그런만큼 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가교 역할과 함께 디지털과 글로벌 등 신성장 부문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날 차기 농협금융 회장 선임 절차에도 착수했다. 현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다음달 28일로 임기가 끝난다. 업계는 김 회장이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낸 만큼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프레스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