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조사…건조 속도는 데상트·뮬라웨어 '우수'

여성들 사이에서 이른바 '꾸안꾸룩(꾸민듯 안꾸민듯한 옷)'으로 자리 잡고 있는 요가레깅스 가운데 리복과 아디다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땀 흡수가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건조 속도에 있어서는 데상트와 뮬라웨어 제품이 뛰어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요가레깅스 품질비교정보'를 발표했다. 비교 대상 제품은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된 나이키와 뉴발란스, 데상트, 리복, 아디다스, STL, 뮬라웨어, 안다르, 젝시믹스 등 9개 브랜드다. 

공정위에 따르면, 땀 흡수 속도는 아디다스와 리복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나이키와 뉴발란스, 뮬라웨어, 젝시믹스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고 데상트와 안다르, STL 제품은 보통으로 평가됐다.

건조 속도에 있어서는 데상트와 뮬라웨어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키와 뉴발란스, 리복, 안다르, 젝시믹스, STL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아디다스는 보통에 머물렀다. 

마찰 견뢰도 시험에서는 젝시믹스와 STL 제품이 한국소비자원의 섬유제품 권장 품질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마른 상태에서 다른 제품과 마찰이 일어날 경우 이염 우려가 있었다.

젝시믹스와 STL 제품은 한국소비자원의 섬유제품 권장 품질기준에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른 상태에서도 다른 제품과 마찰에 의해 이염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STL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단을 업그레이드해 품질을 개선했다고 회신했다. 

9개 브랜드의 요가레깅스는 동일한 치수라도 제품별로 크기가 달랐다. M(medium·중간)으로 표기한 6개 제품의 경우 허리둘레가 최소 27cm(STL)에서 최대 35.5cm(아디다스)까지 8.5cm 차이가 났다. '55반~66'으로 표기한 제품도 최소는 24cm(뮬라웨어)이고, 최대는 27cm(젝시믹스)나 됐다. 

게다가 뉴발란스와 뮬라웨어, 안다르, 젝시믹스, STL 등 5개 제품은 KC마크 삭제 등 품질표기내용 규정을 지키지 않거나 누락했다. 5개 업체 모두 "부적합 표시 부분에 대해 이미 개선했거나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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