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부 인사 9명 롱리스트 확정
내달 11일 최종후보자 선임 예정
케이뱅크 심성훈 행장과 정운기 재무관리본부장(부행장·CFO), 옥성환 경영기획본부장(전무·CSO), 안효조 사업총괄본부장(상무·COO), 김근식 위험관리본부장(상무·CRO), 김도완 ICT융합본부장(상무·CTO), 박대영 상임감사, 김주은 준법감시인, 이문환 전 비씨카드 대표이사 사장 등 9명이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차기 행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들 9명을 차기 행장 후보군(롱리스트)으로 확정했다.
심성훈 행장은 케이뱅크 초대 행장으로,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의 정체성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누구보다 현안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정운기 부행장은 우리은행 출신으로 케이뱅크 출범 후 단행된 첫 임원승진 인사에서 부행장이 됐다. 우리은행 재직 시절 뉴욕지점 수석부지점장과 중부기업영업본부장, 검사실장, 경기동부영업본부장 등 국내외 영업을 두루 경험한 정통 은행맨이다.
옥성환 전무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공인재무분석사(CFA),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신용분석사 등 자격을 갖춘 재무전문가다. 케이뱅크의 가장 큰 현안인 주주사 모집을 담당하고 있다.
안효조 상무는 케이뱅크 출범 전 준비법인 시절에 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다. 사업모델 개발과 마케팅 전략수립 등 케이뱅크의 사업 운영과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박대영 상임감사와 김주은 준법감시인, 이문환 전 사장이 차기 행장 후보에 올랐다.
외부인사로는 이문환 전 사장이 유일하다. 이 전 사장은 케이뱅크 2대 주주인 KT 측이 추천한 인사다. 지난해 말 비씨카드 사장직 임기가 끝났지만, KT 인사 지연으로 지난 14일에야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KT는 비씨카드 지분 69.54%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전 대표는 1995년 KT 기획조정실에 입사한 후 신사업개발, 전략기획, 기업사업 등을 거친 기획통으로, 2018년 초 비씨카드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케이뱅크 임추위는 내달 4일 숏리스트를 추리고, 11일 최종후보자를 선임할 계획이다. 최종후보자는 3월 말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최종 확정된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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