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치즈방앗간. 사진=뚜레쥬르
뚜레쥬르 치즈방앗간. 사진=뚜레쥬르

 

한국인의 식습관이 서구적으로 바뀌고, 치즈가 대중화되면서 치즈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발간한 발효유·치즈·버터 시장에 대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치즈 소비시장 규모는 3,568억원으로 2013년 대비 15%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치즈 생산량은 2013년 2.2만톤에서 2017년 3.5만 톤으로 57.3% 급증했다. 치즈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자 외식업계 및 프랜차이즈부터 디저트, HMR까지 치즈를 단순히 식감 및 풍미를 보조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주인공으로 내세운 제품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체다 치즈, 모짜렐라 치즈는 물론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적극 활용하여 제품에 개성을 불어넣고 있다.

외식업계 및 프랜차이즈에서는 음식의 풍미를 더하고 비주얼까지 풍성하게 해주는 치즈의 장점을 활용하여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은 최근 더욱 깊고 풍부한 맛과 비주얼의 신제품 ‘더콰트로치즈’ 메뉴 2종을 출시했다. ‘더콰트로치즈’는 버거킹이 처음 선보이는 고품격 치즈번으로 더 특별하고 강렬해진 프리미엄 버거이다.

모짜렐라 치즈가 토핑되어 고소하면서도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치즈번과, 직화로 구워 진한 불맛을 느낄 수 있는 100% 순쇠고기패티에 화이트체다치즈, 슈레더치즈와 치즈소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함께 출시된 ‘더콰트로치즈X’는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두툼한 스테이크 패티에 새콤매콤한 할라피뇨가 더해져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더콰트로치즈는 2020년 식음료업계 트렌드인 ‘치즈 열풍’을 이끌 주역으로 고품격 치즈번과 함께 식재료부터 다양한 종류의 치즈 배합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서 개발한 제품이다”라며 “최근 또다른 소비 트렌드인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것)’에 어울리는 특별하고 강렬해진 맛과 비주얼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작년 10월 출시한 ‘블랙 라벨 치즈 플람베’는 ‘인스타그래머블’한 메뉴로 SNS에서 화제가 되며, 지난 에디션 대비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높은 도수의 알코올을 부어 불을 붙이는 플람베 조리법으로 따뜻하게 녹인 '프로볼로네 치즈'를 가니시로 곁들이는 메뉴로, 추운 날씨에 맛과 볼거리를 모두 선사하는 평이다.

치즈 디저트하면 치즈케이크만 생각나던 디저트도 다양해졌다. 이마트의 ‘프리미엄 마켓’을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는 SSG푸드마켓 도곡점은 수제 치즈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영준목장’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치즈 디저트 바(Cheese Dessert Bar)’를 런칭, 매일 새벽에 짜낸 원유에 유기농 재료를 더해 만든 수제치즈와 국내산 프리미엄 샤인머스켓, 딸기 등을 함께 활용한 건강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출시한 ‘치즈방앗간’은 꿀이 듬뿍 발린 쫄깃한 빵에 '체다, 크림, 파마산 치즈'가 들어간 제품으로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30만개를 넘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냉동식품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프리미엄 트렌드로 바뀌면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냉동HMR이 새로운 식문화로 자리잡자, 전문점 못지않은 치즈 메뉴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풀무원식품이 선보인 100%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와 꿀을 사용한 ‘모짜렐라 치즈볼’, 팥앙금과 뉴질랜드산 자연 크림치즈를 넣은 ‘앙크림 치즈볼’ 2종은 전용 빵가루를 개발, 적용해 바삭함을 높이고 도우에는 쫄깃한 식감을 더해 전문점 스타일의 치즈볼을 구현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인 ‘레드 바론(Red Baron)’을 론칭, 정통 시카고식 ‘레드 바론 딥디쉬 치즈피자’를 선보였다. 치즈를 24% 함유하여 깊고 진한 치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프레스맨]

저작권자 © 프레스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