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 이전설을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신들은 최근 기아차와 아난타푸르가 위치한 안드라프라데시 고위 관계자가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화해 모드 조성에 나섰으며 이로써 아난타푸르 공장의 타밀나두 공장 이전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아난타푸르 공장은 2017년 11월 착공해 지난해 7월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다만 기아차가 투자를 결정할 당시 안드 라프라데시 주의 지방정권이 교체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차드라바부 나이두 전 주지사는 기아차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장본인이다. 하지만 지방정권 교체로 주지사에 오른 자한모간 레디는 기아차의 과거 투자 건에 대해 탐탁지 않아 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일각에서는 기아차가 본격 가동 후 4개월만인 12월에 준공식을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 주정부가 공장에 대해 가진 불만을 무마하려는 제스쳐가 아니냐는 것.

하지만 일단은 주정부가 기아차와 화해모드를 조성하면서 기아차의 인도 공장 이전설은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관계자 역시 “이전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한 가지 변수는 있다. 현 주정부가 야당으로 포커스를 바꾸고 있다는 것. 안드 라프라데시 주정부는 이번 기아차 인도 공장 이전설이 퍼져나가는데 야당이 역할을 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입장에서는 인도 공장 이전설이 정치 문제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불편한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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