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협회중앙회·야놀자, '시니어 여행 트렌드' 조사
'짧게 자주가는 여행' 선호…1순위 동행자는 배우자
60세 이상 시니어들은 의미를 찾고 자연 친화적인 숙소와 지역에서 즐기는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은 가급적 '짧고 자주' 하는 걸 좋아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야놀자 계열사 여행대학은 6일 '시니어 여행 트렌드' 조사·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관광협회중앙회의 '시니어 꿈꾸는 여행자' 과정을 수료한 60대 이상자 24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31일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43.7%가 '짧게 자주 즐기는 여행'을 꼽아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영상과 사진 등을 남기는 '기록 여행'과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경험하는 '반복 여행'이 22.5%씩 얻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여행 주제로는 역사·문화 등을 배우는 '콘셉트 여행'이 55.6%로 가장 많았다. 여행지의 문화를 존중하고 지역민과 소통하는 '공정 여행'도 25.4%나 됐다.
숙소 유형은 휴양림 숙소가 62%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펜션(14.1%), 부티크 호텔(7.7%)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여행지는 강원도(37.3%)와 전라도(26.8%), 제주도(21.1%)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원하는 여행 동행자로는 배우자(36.6%)와 친구(25.4%), 여행 커뮤니티(22.5%) 순으로, 동년배와의 여행을 선호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호 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 여행을 통해 의미를 찾고 자연 친화적인 숙소와 지역을 선호하는 등 시니어들만의 독특한 여행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조사에서 2020년 시니어 시장 규모가 124조원으로 전망되는 등 액티브 시니어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그런만큼 여가 분야에서도 이들의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니어 꿈꾸는 여행자' 과정은 60세 이상 액티브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여행문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는 우리나라 인구 추세에 따라 시니어들의 주도적이고 자유로운 여행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주관한다.
현재까지 서울과 대전, 전북에서 총 교육생 240여명을 배출했고, 수료 후 교육생들의 연 평균 여행 횟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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