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진 한국스코어링 디지털전략사업실장.
양대진 한국스코어링 디지털전략사업실장.

지난 2017년 글로벌 기업을 강타했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2020년 경자년에는 국내에도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파일럿 개념에서 벗어나 전사적 차원에서 디지털전환을 도입할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적어도 5년 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범주에 속한 AI(인공지능)와 결합된 자동화(Automation)도 같은 트랜드에서 해석될 수 있다.

자동화의 범주에는 스마트공장(Smart Factory)이라 불리는 제조 과정에서의 자동화와 기존의 화이트칼라의 수작업을 AI와 연결해 자동화하는 Smart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가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듯하다. 

현재 정부 각료와 대통령까지 나서 AI를 향후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사항으로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들 AI를 얘기할 때 솔직히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다. 재계 30위권 기업은 2018~2019년 중 파일럿 개념 정도로, 전시적인 성과에 머물고 있다. 다만 RPA 도입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생각하는 주요 근거는 2020년에는 전사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이 제법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RPA로 불리는 업무 자동화 영역에서 앞서가는 몇몇 기업이 있는데, 단연 가장 큰 규모로 진행하는 현대기아차를 들 수 있겠다. 

현대기아차의 업무 자동화 움직임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수소차로 사업 전략을 변경하는 과도기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시의적절한 접근 방식으로 생각된다.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창출된 시간을 신사업 확장에 쏟아 부음으로써 기존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꾀하고, 더불어 신사업에 필요한 신규 업무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가 국가 경제와 저자가 근무하는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보면 늘 마음속으로 정말 잘되기를 기원하며 응원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전환기적 사회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에 현대기아차가 이러한 기회를 현명하게 선점해 우리 보다 한세기 앞서서 자동차 산업을 시작했던 여러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글로벌 1위 기업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디지털전환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스코어링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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