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종합가전매장 새 모델 제시하다
"수원·울산 등 연내 10곳 추가 개장" 계획

서울 송파 잠실 일대에 새로운 '명물'이 등장하면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문을 연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가 그 주인공이다.

13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메가스토어 잠실점 오픈 후 첫 주말인 지난 11~12일 올린 매출이 직전 주말(1월 4~5일)보다 200%나 뛰었다. 업계에서는 향후 메가스토어가 추가 출점되면 전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국내 최대 규모인 7431m²(약 2248평)의 매장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가전 매장이다. 이곳은 국내외 가전제품과 통신기기 외에도 명품 오디오 청음실, VR(가상현실) 체험관, 캠핑카와 전기차 전시 등으로 꾸며진 종합 휴식공간의 성격을 갖고 있다.

입점 브랜드만 1400개에 이른다. 메가스토어 잠실점 1층 입구에는 70평 규모의 e스포츠 경기장이 마련됐다. 게임경기용 컴퓨터가 12대, 뒤쪽 벽면 전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이 우선 시선을 끈다.

2층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가전 제품 브랜드들을 위한 브랜드 전시관이 마련됐다. 사진 촬영 및 스마트폰 활용, PC 작동 등 전자기기 관련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강의 공간, 개인 인터넷 방송을 체험할 수 있는 1인 방송용 부스 등도 있다.

방문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커피숍인 ‘도렐커피’와 5G체험 휴식공간 등을 소개하며 “둘러보는 데에만 몇 시간 이상 걸릴 듯”, “아이들을 데려오기에도 편리하다”는 등 긍정적인 후기를 올리고 있다.

앞서 개점 전 깜짝 방문했던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도 “재미있다”고 반응하면서 매장 확장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상반기 중 수원, 안산, 울산 지역을 시작으로 연내 10개 메가스토어를 추가로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메가스토어 잠실점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단독 이벤트도 마련했다. 행사 품목 중 2개 이상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95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제휴카드로 제품을 사면 금액에 따라 최대 65만원을 돌려주기도 한다.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이와 별도로 '어메이징 10데이즈' 행사도 진행된다. 롯데하이마트측은 한 달 중 최대 혜택을 선보이는 1만5000여가지 상품을 200억 물량으로 준비했다. 행사 모델은 기존 판매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한정수량 판매한다.

엘포인트(L.point)를 5000포인트에서 최대 9만포인트까지 주는 '럭키딜' 행사도 같은 기간 진행된다. 럭키딜을 통해 고객들은 삼성전자 제트 무선청소기를 62만원대에, 레노버 게이밍 노트북(39.6㎝)을 123만원대에 한정 구매할 수 있다. 행사 시작일인 13일에는 베코 건조기(10㎏)를 52만원대에 가장 먼저 선보이며, 럭키딜 행사로 지급되는 엘포인트는 2월 20일 일괄 적립된다.

2월 29일까지 진행하는 '창립 이래 첫 가격'에서는 베스트셀러 모델을 출시 이후 역대 최저 가격 수준으로 선보인다. '2만/20만/200만 균일가전'에서는 최대 44% 할인된 가격으로 한정판매한다. 패션·잡화 상품을 2만원대에, 주방·생활가전을 20만원대에, 대형가전을 200만원대 균일가로 선보인다.

롯데하이마트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이처럼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유통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할 수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8년 5월 계열사별로 운영중인 온라인몰 앱을 통합하고 5년간 3조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온라인 활성화를 위해 롯데쇼핑은 온라인앱을 각 계열사의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도 연계해 온·오프라인 경계를 완전히 허무는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구상도 함께 갖고 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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