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흥미·습관 등 알고리즘으로 분석…최적 콘텐츠 제공

웅진씽크빅이 에듀테크 업계에서는 최초로 ‘인공지능(AI) 맞춤형 책장’을 출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2일 지난 2일 기존의 독서케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형태의 디지털 책장 'AI맞춤 투데이'를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아동의 독서 흥미와 습관, 또는 선호 유형 등을 AI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해 맞춤형 도서와 콘텐츠를 안내해주는 것이다.

아울러 이 서비스는 독서 활동에 필요한 팁이나 효율적인 독서 요령에 대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독서량 자체는 많지만 한쪽 분야의 책만 파고 든다거나 단순히 흥미 위주의 책만을 찾는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도서 콘텐츠를 추천함으로써 융합 독서와 올바른 독서 습관을 이끌어 주는 것이 AI 맞춤 투데이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AI 맞춤 투데이가 추천하는 도서들은 책장 형태로 나타나, 마치 책장에서 직접 책을 고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AI독서진단 실시간 추천 콘텐츠 외에 또래 친구들이 많이 본 콘텐츠, 내가 보지 않은 콘텐츠, 영역별 융합 도서, 누리·교과 과정 내 부족한 단어를 습득 도서 콘텐츠 등의 카테고리가 존재한다.

각 카테고리의 순서를 아동의 독서 습관에 맞춰 상단에서 하단으로 자동으로 배열한 것도 차별점 중 하나라고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40년여년에 걸친 아동 도서 노하우와 누적된 빅데이터를 통해 완성된 최적의 맞춤 독서 큐레이션 서비스”라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기존의 ​웅진씽크빅 AI독서케어는 자체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 아이들의 독서 역량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독서 역량 향상과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을 돕는 맞춤형 솔루션이다. 모바일을 통한 정기적인 진단 결과 확인도 가능하다. 웅진씽크빅은 이번 AI맞춤 투데이 서비스 등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시행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최근 웅진씽크빅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4.4% 증가한 1,710억원과 118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주력사업인 교육문화와 미래 교육의 수익성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씽크빅은 이전부터 이어 오던 학습지, 전집 사업과 함께 당분간 AI, 증강현실(AR) 등 에듀테크 기술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출시된 웅진스마트올 사업 역시 AI학습 분야에 대한 고도화 계획의 일환이다.

AI 교육 솔루션은 이용자 개개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을 안내해주는 등의 강점을 인정받으면서 웅진씽크빅 외에도 여러 교육업체들이 주도권을 노리는 분야이다. 이와 관련된 제품을 출시한 주요 기업들은 신년사 등을 통해 올해 에듀테크 사업의 추진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교의 경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사업 방향 전환에 집중할 방침이다. 박수완 대교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제품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새롭게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교는 AI를 활용해 취약 유형을 분석하고, 학습량 등을 예측해 올바른 학습 습관을 유도하는 서비스 '써밋 스피드 수학'을 내놓았다.

교원그룹은 교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상품 95%에 에듀테크를 적용했다. 올해는 전사적으로 AI를 접목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AI기반 학습 서비스를 전과목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듀테크 분야는 해마다 12%씩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 분야에 속하며 2025년경에는 전 세계 시장 규모가 4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인공지능(AI)이나 가상현실(VR) 같은 기술이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접목되면서 에듀테크 관련 개발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가 공교육에서의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웅진씽크빅을 비롯한 교육업체들의 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일 주요 업무계획 중 하나로 지난해부터 개발해온 AI 교과서를 오는 2학기부터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활용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 활용 선도학교'로 관내 공립 초등학교 6곳이 선정되며 AI-사물인터넷(IoT) 시범학교로 운영할 초·중·고 각각 1곳도 운영된다. 또 특성화고 중 10곳이 'AI고' 또는 '빅데이터고'로 전환될 예정이다.

에듀테크와 AI 학습에 대한 수요와 투자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해당 부문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웅진씽크빅 역시 수익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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