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누적 실적 1조5869억 규모

NH투자증권이 주식발행시장(ECM) 3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올해 4분기까지 누적 ECM 대표주관 실적이 총 21건, 금액으로는 1조5869억을 기록했다. 주요 사례로는 4분기 공모금액 4010억원의 한화시스템과 1691억원의 가구제조업체 지누스 기업공개(IPO)를 대표주관했다.

공모 리츠 분야의 경우 688억원 규모의 NH프라임리츠, 유상증자 부문에서는 1073억원의 현대일렉트릭, 1496억원의 헬릭스미스, 4717억의 두산중공업이 대표적이다. 2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은 실적 건수로는 29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거리 규모에서는 1조1319억원으로 1위와 4000억원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바이오벤처, IPO와 우선주 발행을 앞세운 삼성증권은 5212억원, 6건의 거래로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주요 대표주관 사례로는 아무레퍼시픽 그룹 전환우선주 발행과 메드팩토의 IPO이다. 4위와 5위를 차지한 투자사는 각각 KB증권, 대신증권이었다.

다만 지난달 발표된 2019년 3분기 NH투자증권의 2019년 3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807억원으로 전년대비 22.9% 감소하면서 투자자의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이와 같은 실적은 당사 예상치를 10.7% 하회한 것으로, 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거래대금 감소로 수탁수수료 수익이 줄었고, IB 및 상품운용관련 수익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내년도 사옥매각이익 약 900억원 등이 발생할 것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전년보다 39.9%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또한 위탁매매 점유율이 전 분기 대비 0.8%p 오른 7.2%로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인수주선·M&A자문·이

자수익 등 IB관련 수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6% 늘면서 견조한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올 한 해 동안 해외자산 펀드를 투자자에게 적극 추천했으며 그로 인해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추천된 펀드들은 평균 24%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높은 성과를 냈다. 올해 꾸준히 추천된 해외펀드 8개 중 6개가 20%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8개 펀드 평균 수익률은 24%를 넘어선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의 AB미국그로스 펀드이다. 미국 우량 대기업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이 펀드는 미국 대형주 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라 연초 이후 수익률이 약 33.05%로 벤치마크(28.79%)와 동일유형 평균(30.47%)을 모두 웃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ECM 뿐 아니라 IPO 리그테이블에서 역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한국투자증권, 3위 대신증권, 4위는 KB증권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내년도에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이 대표주관을 맡는 SK바이오팜 등 대규모 IPO가 다수 예정돼 있어 투자사들 사이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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