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지난 11월 한국에 수출한 맥주 규모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9.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품목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국내 맥주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99.1% 감소한 696만 엔(약 7400만원)이다.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들은 지난 7월 한국에 수출규제 조치를 취해 한국 내 불매운동이 일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맥주 수출량은 지난 7월까지만 하더라도 400만~800만L(약 3억~6억엔)대로 추이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한일 관계 악화 영향으로 8월에는 59만L로 추락했으며 9월에는 1010L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10월 수출이 제로였던데 비하면 약간 회복한 상태라는 게 요미우리 측 설명이다.

실제 지난 10월에는 약 20년 만에 수출량 ‘제로’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무역통계는 수출 1회당 20만엔(약 212만 원)을 넘는 실적만을 반영하고 있어 소액 수출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수출규제 품목인 ‘불화수소’의 지난 11월 한국 수출도 지난해 대비 93.5% 감소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4일 플루오린폴리이미드와 포토 레지스트, 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취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0일 포토 레지스트에 대한 규제를 일부 완화했으나 불화수소에 대한 규제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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