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싱가포르·베트남에서 잇따라 대형 공사 계약을 따 냈다.

2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16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발주한 약 5094억원(4억3430만달러) 규모의 북남 고속도로 N113·N115 공구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북부 셈바왕(Sembawang) 지역 일대에 총 길이 4.5㎞의 고가교와 진출입 램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2026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또 이에 앞서 지난 12일 베트남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인 KDI사가 발주한 약 3000억원(2억5000만달러) 규모의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한 바 있다. 이 공사는 베트남 휴양 도시 나트랑(나짱)지역 약 34만㎡ 부지에 고급호텔, 빌라 등을 짓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로, 오는 2022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반면 칠레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량 공사 사업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014년 칠레 본토와 칠로에 섬을 연결하는 교량 공사를 컨소시엄 형태로 칠레 공공사업부로부터 수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칠레 정부의 약속 미이행 등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공사 과정에서 공공사업부는 사업 내용의 변경을 요구했고, 현대건설은 이에 따라 추가되는 비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사는 계획에 따라 진행 중이며 공사를 중단한 것은 아니”라며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공사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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